분류 전체보기7 동네를 한바퀴 돌았어요. 오늘은 집 앞에 나와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산책했어요. 날씨가 아주 맑아서 그런지 발걸음이 가벼웠어요. 바람은 서늘했지만, 햇살은 따뜻하게 내려와서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. 조금 걷다 보니 그동안 몰랐던 작은 변화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어요. 어쩌면 매일 지나치던 길이지만, 오랜만에 느긋하게 걸으니 새롭게 보이는 풍경들이 참 많았어요. 골목길에 들어서니 담장을 따라 나팔꽃이 한창 피어 있었어요. 아침 햇살을 받아 선명하게 빛나는 보랏빛 꽃잎이 마치 활짝 웃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. 지나가던 길고양이 한 마리도 눈에 띄었어요. 경계하듯 저를 힐끗 보더니 금세 털을 고르며 태연히 지나가더라고요.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어요. 이렇게 소소한 것들이 작은 행복이 되어준다는 게,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어요... 2024. 11. 9. 이전 1 2 다음